[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맨유 레전드 팀이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 올스타 팀에 승리를 거뒀다.
맨유 레전드는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뮌헨 올스타와의 2015 레전드 매치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4-3-3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루이 사하,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가 배치됐고, 박지성, 폴 스콜스, 퀀턴 포춘이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로이 마카이, 알렉산더 치클러, 파울루 세르지우가 공격을 이뤘고 미드필더에는 마르크 판 봄멜, 파울 브라이트너, 니코 코바치가 중용되는 4-3-3 전술로 맞불을 놨다.
초반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요크가 연결한 슛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 상황으로 흘렀고, 이것을 사하가 골로 연결시켰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3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요크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뮌헨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반 16분 스콜스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이용해 치클러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맨유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포춘의 크로스를 박지성이 헤딩으로 받아친 것이 골키퍼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요크가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뮌헨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미카엘 타르나트가 연결한 슛이 골로 연결됐다. 맨유는 이에 질세라 전반 44분 요크가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지성 대신 카렐 포브르스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의 득점포 가동은 그치지 않았다. 후반 38분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예스퍼 블롬크비스트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승리는 4골을 몰아친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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