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쿠바와 첫 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그랜드 타라브야 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쿠바, 아프리카 U-20 챔피언쉽 4강 진출국 중 한 팀과 B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03년부터 6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조 편성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1번 포트에 속해 콜롬비아, 멕시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를 피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포르투갈의 존재가 껄끄럽지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U-20 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라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한 쿠바는 해볼 만한 상대다.

변수는 아프리카에서 올라올 한 팀이다. 현재 아프리카 U-20 챔피언쉽 4강에는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말리, 가나가 올라 있어 이 중 한 팀과 맞대결하게 된다.

U-20 월드컵은 6월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이스탄불, 안탈리아, 카이세리 등 터키의 7개 도시에서 열린다. 총 24개 나라가 4개국씩 총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6월 22일 쿠바전을 시작으로 25일 포르투갈, 28일에는 아프리카 팀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대회에서 A조 3위에 머물렀지만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16강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이다.

▲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터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조 편성 결과

A조 - 스페인, 아프리카 1개 팀, 미국, 프랑스

B조 - 한국, 아프리카 1개 팀, 쿠바, 포르투갈

C조 - 콜롬비아, 호주, 엘살바도르, 터키

D조 - 멕시코, 아프리카 1개 팀, 파라과이, 그리스

E조 - 아프리카 챔피언, 이라크, 칠레, 잉글랜드

F조 - 오세아니아 챔피언, 우즈베키스탄,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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