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의 이흥실 감독대행이 가시와 레이솔(일본)전 패인을 수비적인 경기운영이었다고 밝혔다.

전북은 21일 가시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앞으로 전북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수비적으로 나온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부상 당한 것 외에는 팀에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에는 문제점이 없다고 전했다.

- 예상 밖으로 대패를 했는데?

오늘 원정경기라 승점 1점을 얻으려 했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그것이 패인이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 팀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전혀 없다. 다만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부상 당한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다. 1-5 패배는 전술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나의 책임이다.

-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는데?

남은 4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에서 컨디션을 찾는데 집중하겠다. 완패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어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

- 평소와 다르게 3-4-3을 꺼낸 것과 이동국을 교체 투입한 이유는?

전반은 수비적으로 나서고 후반에 이동국을 투입하려고 했다. 이동국은 K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후반에 내보냈다. 가시와와 부리람의 ACL 1차전, J리그 개막전 경기를 봤는데 (가시와의) 패스가 활발했다. 특히 두 외국인 선수의 기술이 좋아서 수비적으로 했는데 그것이 완패의 원인인 것 같다.

- 올해 ACL에 나서는 K리그 팀들의 컨디션이 J리그 팀들보다 좋지 않는데 이유를 찾는다면?

올해 K리그 운영 시스템에 변화가 왔다. 지난해의 경우 ACL에 나서는 팀들을 위해 일정 변경 등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말마다 리그 경기가 있다. 그런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한재현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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