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TOP5 팀의 감독들이 다음 시즌에도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5개 팀의 감독이 모두 생존한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입지가 가장 불안했던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유임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2일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의 수뇌부와 만났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가디언’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로저스 감독(리버풀), 페예그리니 감독(맨시티)을 포함해 주제 무리뉴 감독(첼시), 루이스 판 할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센 벵거 감독(아스널) 등 EPL TOP5라고 불리는 팀들의 감독이 모두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TOP5 팀의 감독들이 모두 생존한 사례는 9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맨시티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기 전이다. 2005-06시즌 당시 우승은 첼시가 차지했고, 맨유, 리버풀, 아스널이 그 뒤로 순위를 이었다. 맨시티는 15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2006-07시즌, TOP5의 감독은 모두 각 팀의 감독직에서 살아남았다.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을 포함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맨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리버풀), 아르센 벵거 감독(아스널), 스튜어드 피어스 감독(맨시티) 등이 재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피어스 감독은 해당 시즌에 14위를 기록하며 시즌이 끝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감독교체를 거둔 팀은 첼시였다. 첼시는 그동안 8번의 감독교체를 강행했다. 다음으로 맨시티(4회), 리버풀(3회), 맨유(2회)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아스널은 10년 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않았음에도 단 한 번도 감독교체를 하지 않으며 벵거 감독 체제를 유지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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