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첫 원정 월드컵 16강 달성에 한 몫 했던 김현태 GK 코치가 허정무호에 합류했다.

김현태 코치는 올 시즌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를 지도하게 되었다.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에서 대표팀으로 옮긴 이후 5년 만의 K리그 복귀다. 인천은 이운재, 정성룡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골키퍼를 지도해 온 김현태 코치의 노하우로 인천의 뒷문을 더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태 코치는 허정무 감독과 2000년부터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허정무 감독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 해임 이후 무직상태였던 그에게 올 시즌부터 함께 하길 원했다. 오랫동안 서로 잘 알고 있었던 탓에 그는 인천으로 합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소감에 그는 “허정무 감독님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터라 K리그 적응에 문제는 없다. 선수단과 첫 대면에서 낯설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가까워 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현태 코치는 대표팀에 있으면서 이운재, 정성룡, 김영광 등 국내를 대표하는 골키퍼들을 지도 했다. 이들과 달리 대표팀과 거리가 먼 권정혁과 유현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지 궁금했다. “두 선수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괌 전지훈련 후 보름밖에 되지 않아 확신할 수 없다. 권정혁은 침착하고 안정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유현은 강원에서 이적과정에서 체중이 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빠른 예측에서 나오는 민첩성과 순발력이 장점이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현태 코치가 대표팀에서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을 지도했다면, 클럽에서는 좀 더 세심하게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세교정을 통해 인천 골키퍼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예정이다. 그는 “대표팀과 달리 훈련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반복적인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를 교정할 시간도 충분해 대표팀보다 더 체계적인 훈련을 할 것이다”며 인천 뒷문에 힘을 실어줬다.

인터풋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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