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연습경기 4연승을 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남은 4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1부리그 FC 오체룰, 러시아 1부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남은 오체룰에 2-0, 모스크바에 3-1 승리를 거뒀다.

오체룰전에는 골키퍼 김병지를 비롯해서 김인한, 조르단, 서상민 등이 경기에 나섰다. 경남은 전반전에 상대의 압박 플레이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서상민, 조르단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후반 10분 서상민의 패스를 받은 조르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26분 까이끼가 조르단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결정했다. 경남은 오체룰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까이끼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된 김보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진 모스크바전에서는 선수 전원이 바뀌었다. 경남은 정대선, 유호준, 최영준, 이용기 등으로 출전 선수를 구성했다.

모스크바전은 수월하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 5분 만에 조재용이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이재안의 추가골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30분에는 정대선이 득점하며 손쉬운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남 관계자는 “상대가 쉬워 우리팀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90분 동안 전술, 전략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원톱으로 나선 이재안에 대해 “처음으로 경기에 참여한 이재안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수확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습경기 4연승을 거둔 경남은 7일 슬로반(체코), 9일 볼가(러시아), 11일 슬라스크(폴란드)를 상대로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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