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프랑스의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이강인(19, 발렌시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해당 이적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은 이강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 시킨 대회였다.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 활약을 인정 받아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바 있다. 메시에 이어 20세 이하 월드컵 최연소 골든볼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올시즌 발렌시아에서 기대만큼의 많은 기회는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5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지만 그 중 교체 출전이 13회에 이른다.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세유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마르세유는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파리생제르망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특히 FC포르투,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을 이끌었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2019-20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프랑스 ‘90min’은 14일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19살인 이강인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이에 마르세유가 흥미를 보이고 있다. 충분히 마르세유 입장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도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인천 출신인 이강인은 플라잉스FC라는 한국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초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으며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019년 3월 대한민국 대표팀에 승선했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이강인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90min’은 “이강인은 분명히 야망을 갖고 있지만 올시즌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세유는 이강인에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강인은 분명히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