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승소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FFP(Financial Fair-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이로 인해 2년간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처분과 3,000만 유로(약 410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부과됐다.

즉각 항소에 나섰다. CAS(The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에 부당함을 호소했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CAS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조사 결과 UEFA가 내린 출전 금지 징계는 부적절하다. 또한 벌금도 기존 3,000만 유로(약 410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36억 원)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발표했다.

CAS 측은 판결문에서 “CFCB(UEFA 산하 클럽재정관리위원회)가 제기한 맨시티의 위반 혐의는 대부분 법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한이 지난 것들이다”라고 밝혔다. 1,000만 유로의 벌금은 CFCB에 협조를 원활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과됐다.

맨시티의 무죄가 입증되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1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 만약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에 맞는 결과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맨시티는 다른 팀들과 같이 FFP룰을 준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은 맨시티가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라며 “엘리트 구단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자격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 맨시티는 마땅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결과를 받아들이길 바란다. 만약 의문점이 있다면 맨시티의 수뇌부에게 물어보면 된다. 일부 구단들처럼 뒤에 숨어 속삭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다른 구단들과 같은 방식으로 많은 돈을 썼다. 옳지 않았다면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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