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가레스 베일(30)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의 ‘ABC'는 13일 “베일은 최근 알라베스전에서 본인의 출전 여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누워서 경기를 지켜봤다. 때때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잠을 자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최근 벌어진 해프닝을 전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나왔다. 레알은 홈에서 알라베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를 이어갔다.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베일은 팀원들과 함께 관중석에 앉아서 레알 경기를 관전했다. 그러던 중 마스크를 눈까지 올려쓰고 누워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찍혔다.

이 매체는 베일의 성의 없는 태도를 꼬집으며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방출하려고 한다. 베일과 레알의 계약은 2022년까지 계약되어 있는데 레알은 베일의 2년치 잔여 연봉을 지급하고 당장 팀에서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일과 구단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번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베일의 중국 이적설, 미국 이적설 등이 불거졌다. 베일이 에이전트를 통해 “레알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팬들은 “팀에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레알 팬들은 축구보다 골프를 좋아하는 베일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적하기도 했다. 축구 외적인 이슈에 곤혹을 치렀던 베일이 새 시즌에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때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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