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사우샘프턴에 경기 막판 실점을 범하며 3위 진입에 실패했다. 

맨유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4연승을 마감했고, 3위 진입에도 실패했다. 

홈팀 맨유는 지난 경기들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공격진에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출전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가 중원에 섰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 비사카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사우샘프턴은 대니 잉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로메우, 암스트롱, 레드몬드 등으로 맞섰다. 

[경기 내용]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강하게 맞붙었다. 먼저 득점 찬스를 잡은 건 맨유였다. 전반 9분 마르시알이 워드프라우스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은 맥카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제 골은 사우샘프턴이 성공시켰다. 전반 11분 포그바가 공을 빼앗겼고, 이것이 암스트롱의 선제 골로 그대로 연결됐다. 

실점 후 맨유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빠르게 동점 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마르시알이 전방에서 크로스를 받은 뒤 래쉬포드에 찬스를 내줬고, 래쉬포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맨유는 3분 뒤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3분 마르시알이 좌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맨유는 전반전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골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골은 터지지 않으며 양 팀 모두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 초반은 양 팀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맨유는 포그바를 빼고 프레드를 투입했고, 사우샘프턴은 쉐인 롱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래쉬포드의 돌파와 함께 맨유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래쉬포드의 패스는 마르시알에게 향했고, 이어 마르시알이 다시 래쉬포드에 컷백을 내줬다. 그러나 래쉬포드의 슈팅이 베드나렉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우샘프턴은 우측면 공격으로 일관했다. 카일 워커 피터스의 침투에 의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맨유의 수비진에 걸렸다. 

맨유는 마르시알이 공격을 이끌었다. 마르시알은 후반 35분 스티븐스의 공을 홀로 차단한 뒤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치고 올라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빗나갔지만 마르시알의 드리블 돌파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사우샘프턴도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레드몬드가 순간적으로 파고들며 수비를 벗어났고, 마티치를 앞에 놓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며 코너 아웃됐다. 

맨유는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브랜든 윌리엄스마저 부상으로 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추가 시간 오바페미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3위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

맨유(2): 래쉬포드(전20), 마르시알(전23)
사우샘프턴(2): 암스트롱(전12), 오바페미(후49)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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