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시점을 기준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어떨까.

토트넘은 지난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동안 지휘했던 팀들에서 거의 매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기에 기대감은 엄청났다. 하지만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반등을 노렸던 토트넘은 시즌이 중단되기 직전 6경기(1무 5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역시 4위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손흥민, 케인 등 핵심 공격수들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6월 리그가 다시 재개됐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 특히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1-3패)에 무릎을 꿇었고 하위권 팀인 본머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어떨까.

영국 ‘토크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의 사령탑이 포체티노 감독에서 무리뉴 감독으로 바뀐 지 8개월 가량이 지났다.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구단 순위가 더 높아지길 희망했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을 봤을 때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유로파리그도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EPL 13라운드부터 지금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환산했다. 1위는 역시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승점 58점을 확보했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에 열린 브라이튼전 승리를 포함해 총 47점을 벌어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승점 42점으로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무패(7승 3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어 울버햄튼과 사우샘프턴이 승점 36점을 획득했다. 6위가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승점 35점(22경기 10승 5무 7패)을 기록했다.

# 무리뉴 감독 토트넘 부임 이후 EPL 순위표 (실제 순위는 한국시간 12일 기준)

1위 리버풀 : 승점 58 (실제 순위 1위)

2위 맨시티 : 승점 47 (실제 순위 2위)

3위 맨유 : 승점 42 (실제 순위 5위)

4위 울버햄튼 : 승점 36 (실제 순위 7위)

5위 사우샘프턴 : 승점 36 (실제 순위 12위)

6위 토트넘 : 승점 35 (실제 순위 10위)

7위 첼시 : 승점 34 (실제 순위 3위)

8위 셰필드 : 승점 34 (실제 순위 6위)

9위 번리 : 승점 33 (실제 순위 9위)

10위 레스터 : 승점 33 (실제 순위 4위)

11위 아스널 : 승점 33 (실제 순위 8위)

12위 에버턴 : 승점 31 (실제 순위 11위)

13위 뉴캐슬 : 승점 28 (실제 순위 13위)

14위 크리스탈 팰리스 : 승점 27 (실제 순위 14위)

15위 왓포드 : 승점 23 (실제 순위 17위)

16위 브라이튼 : 승점 21 (실제 순위 15위)

17위 웨스트햄 : 승점 18 (실제 순위 16위)

18위 아스톤 빌라 : 승점 16 (실제 순위 19위)

19위 노리치 시티 : 승점 14 (실제 순위 20위)

20위 본머스 : 승점 12점  (실제 순위 18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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