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발렌시아에 이정을 요청한 이강인(19)에게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유벤투스(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강호들이 영입을 원하고 있고, 이에 발렌시아는 장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을 선언했다. 지난 2018년 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았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로 설정할 만큼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2018-19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많은 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하며 기회를 받지 못했고, 성장을 위해 이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레알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리그 2호골을 기록하며 팀을 구해냈던 이강인이지만 역시 교체출전이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발렌시아와 미래를 놓고 논의를 가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강호들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노리는 이강인에게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의 이적료면 이강인의 이적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생각은 달랐다. 팀의 유스 출신으로 지난 해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까지 수상한 이강인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최근 환상적인 득점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기에 붙잡을 이유가 더 생겼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코페’ 등 스페인 매체들은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계약에서 3년을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강인에게 연봉 인상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시간이 왔다. 발렌시아의 입장은 확실하다.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통해 미래의 자원을 확보한다는 생각. 그러나 이강인 입장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고, 남은 시즌 상황에 따라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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