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EPL 최다 승점을 노리는 리버풀이 번리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고, 리그 홈 연승 기록이 24승에서 마감됐다.

리버풀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번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93점을 기록했다. EPL 출범 후 최다 승점 기록은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100점이다.

[전반전] 마누라 라인 가동, 선제골의 몫은 로버트슨

리버풀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사용하면서도 공격진은 변함없이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마누라 라인’을 가동했다. 중원은 존스, 파비뉴, 바이날둠이 나섰고, 4백은 윌리암스, 고메스, 반 다이크, 로버트슨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원정팀 번리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공격진에 로드리게스와 우드가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맥닐. 브라운힐, 웨스트우드, 피터스가 구축했다. 4백은 테일러, 타코우스키, 롱, 바슬리가 투입됐고, 골문은 포프가 지켰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았다.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살라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전반 17분 존스, 전반 18분 살라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슈팅을 때렸지만 막혔다.

결국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파비뉴가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침투하던 로버트슨이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이 계속 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로드리게스의 동점골, 결과는 무승부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3분 살라의 스루패스를 피르미누가 받아 반대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리버풀은 후반 6분 존스, 번리는 후반 9분 로드리게스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살라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6분 바이날둠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을 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이후 번리는 후반 20분 구드문드손과 비드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리버풀은 후반 24분 케이타와 아놀드를 투입했다.

번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4분 후방에서 연결된 프리킥을 타코우스키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것을 로드리게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9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후반 35분에는 체임벌린까지 투입했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0분 체임벌린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로 감았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후반 41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구드문드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리버풀 (1): 로버트슨(전반 34분)

번리 (1): 로드리게스(후반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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