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이 동료들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친걸까.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이번 시즌 내내 이적설이 나왔던 폴 포그바(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번 시즌을 끝낸 뒤 포그바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그바 역시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 소속이던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344억 원)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 하에서 새로운 팀을 꾸리던 맨유에 포그바는 핵심적인 영입이었다. 그러나 무리뉴과 포그바 간의 불화설이 터졌고,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먼저 팀을 떠났고, 포그바 역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됐다. 여기에 맨유가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되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맨유는 현재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레스터시티, 첼시와 점수 차를 좁히면서 챔피언스리그도 자력 진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포그바가 브루노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내 분위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좋은 분위기와 경기력 덕분에 포그바도 맨유 잔류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미노 라이올라와 맨유가 이번 시즌 끝에 만나 재계약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이 성공하면 포그바는 남은 커리어를 맨유맨으로 보낼 가능성이 커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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