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레스터 3-0 팰리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흥미로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레스터와 첼시가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하며 불안하게 3,4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순위를 지켰다. 레스터는 팰리스를 안방에서 3-0으로 제압했고,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쉽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예상외로 쉽게 풀렸다. 후반 4분 이헤아나초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2분에는 사코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바디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에는 바디의 리그 21호골이 터지며 경기는 3-0으로 막을 내렸고, 바디는 계속해서 득점 선두를 달렸다.

# 맨유 5-2 본머스

맨유의 화력이 무섭다. 맨유는 본머스전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본머스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9경기 무패(6승 3무)를 질주했고,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창의성이 넘치는 패스를 계속 연결하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1점을 받았다.

이쯤 되면 무패 공식이다. 브루노가 맨유로 이적한 후 치른 경기에서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브루노는 맨유 이적 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14경기를 치렀고, 맨유도 이 기간 동안 10승 4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그린우드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맨유의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고,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1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슈팅 임팩트와 움직임에서 로빈 반 페르시의 향기가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영국 현지에서는 제이든 산초의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 울버햄튼 0-2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재계약 축포’를 터뜨리며 ‘난적’ 울버햄튼을 제압했다. 아스널은 울버햄튼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카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고, 후반에 투입된 라카제트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리그 재개 후 2연패를 당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투명해졌지만 최근 리그와 FA컵에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 색깔이 점차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 첼시 3-0 왓포드

에당 아자르의 재림이다.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왓포드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풀리시치는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풀리시치는 왓포드를 상대로 패스 성공률 92%, 슈팅 3회를 시도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4회)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 이에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풀리시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아자르의 후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뛰며 2014-15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올시즌 레알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풀리시치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뛰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아자르의 후계자’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자르는 첼시에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며 월드클래스 선수다. 하지만 나는 단지 내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리버풀 2-0 아스톤 빌라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강등권인 아스톤 빌라를 제압했다. 최근 재계약에 성공한 커티스 존스(19)도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9점을 확복했고, EPL 역대 최다 승점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빌라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헨더슨과 피르미누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케이타와 오리기가 선발로 나섰다.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리버풀은 강했다. 전반전은 고전했지만 후반에 피르미누, 헨더슨, 바이날둠이 투입되며 경기가 살아났다. 결국 후반 25분 아놀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4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존스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 사우샘프턴 1-0 맨시티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며 동기 부여를 잃은 맨시티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패배했고,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후방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상대에게 공을 뺏겼고, 아담스가 먼 거리에서 센스 있는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에는 포든과 더 브라이너까지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가 경기에서 패배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원정 경기 3연패를 당했다.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아스널. 맨시티가 그동안 패배 후 분노의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아스널은 긴장하고 있다.

# 토트넘 1-0 에버턴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며 8위로 올라섰지만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사이의 언쟁이 더 강렬하게 남았던 경기다. 바로 전반 종료 직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격앙된 둘 사이를 동료들이 갈아놓으며 일단 몸싸움은 막았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꽤 심각했다. 말다툼 원인으로는 전반 막판 손흥민의 수비가담에 대해 요리스가 지적한 것으로 추측됐다.

경기 후 요리스가 직접 이유를 설명했다. 요리스는 'BBC'를 통해 “나와 손흥민 사이에 일어난 일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둘 사이 문제는 없다.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며 “마지막에 손흥민이 히샬리송을 쫓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축구의 일부이고 우리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주장과 에이스의 열정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BBC’를 통해 “둘의 충돌은 아름다웠다. 우리 미팅의 결과다. 그들은 서로 비판적이지 않았다. 나는 서로가 더 많은 걸 요구하길 바랐다”면서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이고,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주장은 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했고, 팀에 더 많은 걸 가져다주길 바랐다. 팀이 성장하는 과정이며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 이주의 이슈: ‘19골’ 오바메양 vs ‘21골’ 바디, 득점왕 두고 진검승부

19골을 기록 중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31)과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33)가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현시점 골든 부츠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트라이커들이다.

오바메양은 이미 지난 시즌 22골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츠를 수상한 바 있다. 2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바디는 레스터가 동화를 써 내려갔던 2015-16시즌 24골로 해리 케인(25골)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이 골든 부츠를 품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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