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티아고 알칸타라(29, 바이에른 뮌헨)의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호세 엔리케(34)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티아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그곳에서 프로 데뷔를 이룬 미드필더다. 일찍부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허나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이니에스타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던 그는 2013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티아고는 독일 무대를 밟은 직후부터 최근까지 매년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었다. 그 횟수가 무려 7번에 달한다. 더불어 DFB 포칼 3회, DFL슈퍼컵 3회에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티아고가 한창 바이에른에서 주가를 높일 때, 그 라이벌 팀인 도르트문트의 감독이 티아고를 오랫동안 주시해왔다. 그 인물이 지금은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로 팀을 옮긴 뒤에도 꾸준하게 티아고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티아고의 리버풀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자 바이에른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우리는 리버풀과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티아고가 리버풀 이적을 원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티아고의 새 도전을 응원한다. 다만 자유계약(FA)으로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과거 리버풀에서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호세 엔리케는 6일 ‘아스트로’를 통해 “티아고는 정말 정말 좋은 선수다. 또한 클롭 감독이 오랫동안 원했던 선수다. 리버풀에 가자마자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티아고가 리버풀에 잘 맞을지는 모르겠다. 리버풀은 티아고 영입에 얼마를 쓸지, 계약을 몇 년 동안 할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리버풀에 말과 함께 냉철한 판단을 요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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