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메이슨 그린우드(18)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4위 첼시를 추격했다.

이날 역전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맨유의 3톱이었다. 선발로 나선 래쉬포드, 마르시알, 그린우드 모두 골맛을 봤고 특히 그린우드는 후반 초반 페널티킥 실점 후 곧바로 득점을 터뜨렸다. 솔샤르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그린우드는 환상적인 골잡이다. 오늘 그가 터뜨린 골들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득점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자신이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본머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맨유 최고의 신성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양 발 사용에 능하며 이미 제 2의 반 페르시, 제 2의 루니 등의 수식어가 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린우드가 지금 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믿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맨유는 산초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있는데 산초가 굳이 필요할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산초는 최근 종료된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해 17골 16도움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에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47억 원)의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도르트문트는 1억 파운드(약 1,494억 원) 이상을 원하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토크스포츠’는 “그린우드는 분명히 다음 시즌 맨유의 주전 자리를 꿰찰 능력이 있다. 아직 산초보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이미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그린우드는 1983년 이후 맨유 역사상 단일 시즌 15골을 득점한 최연소 선수다. 그리고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피르미누(8골)보다 득점이 많다. 기회를 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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