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잔루이지 부폰(42, 유벤투스)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5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75점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선두를 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부폰은 통산 648번째 세리에A 경기에 출전했다. 토리노와 경기 전까지 AC밀란의 레전드 수비수인 파올로 말디니와 최다 출전 공동 1위였지만 이제 부폰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리그 잔여 일정이 8경기 남아 있는 만큼 더 많은 기록을 쌓아 올릴 수 있다.

유벤투스는 부폰의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토리노전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유니폼 소매에 '648UFFON(648+BUFFON)'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부폰은 2001년 파르마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무려 5420만 유로(약 730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골키퍼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한 것이지만 부폰은 17년 동안 이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고 파리생제르망에서 1시즌을 보낸 뒤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올시즌 총 12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42세(1978년생)인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리에A 최다 출전 기록과 함께 이탈리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세에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부폰은 무려 A매치 176경기(122실점, 무실점 67경기)를 소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골닷컴 이탈리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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