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를 추천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가 다시금 불투명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엘 랑게로’의 마누 까레뇨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메시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구단으로부터 나오는 유출 소식 뿐만 아니라 그와 관계없는 일까지 책임져야하는 상황 때문이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번 해 전반기부터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200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 마시아에 입단한 뒤로 근 20년 간 팀을 지켜온 메시이기에 재계약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면서 메시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셀타 비고 전에서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여기에 호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 메시는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고 미래를 다시 생각 중이다. 메시의 계약은 2021년까지로 내년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지단 감독도 이 소식을 들었다. 지단은 헤타페 전 승리 후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나 메시가 리그에 남아있었으면 한다. 우리는 최고의 리그를 원한다”며 메시의 잔류를 요청했다.

현재 프리메라 리가 우승 향방은 레알 쪽에 더 가깝다. 바르셀로나가 세비야, 셀타 비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잃었고, 레알은 연승을 달리며 승점 4점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