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엠블럼을 활용해 마스크를 제작했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구단 마스크를 구매하면 그 수익금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쓸 것"이라면서 "현재 이 마스크는 영국 내에서만 선 주문할 수 있다. 해외 팬들은 다음 주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단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만든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이다. 토트넘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3월 초에 코로나19 사태에 맞물려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서 상태가 호전되자 6월 중순부터 남은 리그 일정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영국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됐다. 해외 여러 국가들도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6월 1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여 마스크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가 만든 4가지 종류의 마스크는 세탁과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 1개 개별 구매는 물론 4개씩 세트 구매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토트넘 재단 CEO 사라 에반자는 “지역 취약계층은 물론 최전방의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이 마스크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받으면 코로나 사태도 빨리 종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구계에 마스크 굿즈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PL보다 약 할 달 앞서 리그 문을 연 K리그는 개막전부터 구단 마스크 패션 대결이 펼쳐졌다. 녹색을 홈컬러로 쓰는 전북현대는 녹색 마스크를, 푸른색을 홈컬러로 쓰는 수원삼성은 푸른 마스크를 제작해 감독 및 선수단 전원이 착용했다. 이후 울산현대, FC서울, 성남FC, 대구FC, 포항스틸러스 등 대다수 K리그 구단들이 자체 마스크를 만들어 굿즈로 판매 중이다.

사진=토트넘,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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