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프로 감독으로 첫 승을 신고한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이 FA컵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면서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서울 이랜드FC는 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창원시청과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소속인 서울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부터 참가하며 창원은 1라운드에서 포천시민축구단에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정정용 감독이 프로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개막전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3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1일 충남아산 원정에서 레안드로의 전반 2분 벼락 같은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제 정정용 감독의 시선은 FA컵으로 향한다. 서울 이랜드는 FA컵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준우승)에 이어 유독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FA컵은 정정용 감독에게 기회의 장이다.

서울 이랜드의 로테이션 가동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주중(27일)에 있었던 FC안양전에서 수비에 김태현, 이상민, 이동권, 김형근을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에서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진행했다. 최근 경기에서 다시 기존 자원들이 출전한 만큼 이번 창원과 FA컵 경기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울 이랜드와 만나게 된 창원은 K3리그 소속이다.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포천시민축구단을 3-1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노우성의 문전 집중력과 이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인상적이었다. 창원은 최근 평택시티즌FC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올리며 기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사진=서울 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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