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스램제’를 소환했다. 이번에 제시된 비교 기준은 축구 게임 FIFA20에서 측정된 능력치였다.

축구계에 전해지는 난제가 몇 가지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교하는 ‘메호대전’과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미드필더 스콜스, 제라드, 램파드를 두고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는 ‘스램제’ 논란이 대표적이다.

특히 잉글랜드 내에서는 ‘스램제’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개인 우승 경력, 국가대표 출장 횟수, 공격 포인트 등 다양한 잣대를 토대로 언쟁을 펼친다. ‘스램제’가 그라운드를 떠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축구 전문가와 팬들의 끊임없는 의견 충돌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축구 게임 'FIFA 20'은 ‘스램제’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축구 게임 전문 매체 ‘풋헤드’를 인용해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의 능력치를 비교했다. 총 능력치는 모두 비슷했다. 제라드(93)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며 스콜스(92)와 램파드(92)는 동일했다.

세부적인 능력치에는 차이가 있었다. 가장 먼저 중거리슛(Long shot) 부분에서는 스콜스(98)가 가장 높았으며 제라드(97), 램파드(96) 순으로 이어졌다. 슛 파워(Shot power) 항목에선 제라드(95)와 스콜스(95)가 동률을 이뤘고 램파드(93)가 제일 낮았다.

짧은 패스(Short pass)를 살펴보면 스콜스(95)와 램파드(95)가 같았고 제라드(94)가 약간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긴 패스에선 스콜스(96)와 제라드(96)가 동일했고 램파드(94)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속도(Sprint speed)와 가속도(Acceleration)는 제라드가 가장 높았으며 결정력(Finishing)과 프리킥(Free-kick accuracy)은 램파드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스콜스는 시야(Vision), 균형 감각(Balance) 등에서 선두에 위치했다.

마지막으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 팬이라면 스콜스를, 첼시 팬이라면 램파드를, 리버풀 팬이라면 제라드를 최고로 꼽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잉글랜드를 빛냈던 3명의 월드 클래스들에게 모두 감사를 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스램제’ FIFA 20 능력치 비교

-가속도 : 스콜스(77), 램파드(82), 제라드(84)

-속도 : 스콜스(73), 램파드(78), 제라드(81)

-위치 선정 : 스콜스(93), 램파드(89), 제라드(92)

-결정력 : 스콜스(85), 램파드(93), 제라드(89)

-슛파워 : 스콜스(95), 램파드(93), 제라드(95)

-중거리슛 : 스콜스(98), 램파드(96), 제라드(97)

-시야 : 스콜스(96), 램파드(85), 제라드(89)

-크로스 : 스콜스(91), 램파드(84), 제라드(90)

-프리킥 : 스콜스(76), 램파드(86), 제라드(83)

-짧은 패스 : 스콜스(95), 램파드(95), 제라드(94)

-긴 패스 : 스콜스(96), 램파드(94), 제라드(96)

-민첩성 : 스콜스(70), 램파드(66), 제라드(73)

-균형 감각 : 스콜스(91), 램파드(64), 제라드(71)

-반응 속도 : 스콜스(93), 램파드(90), 제라드(91)

사진=게티이미지, 풋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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