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버풀이 티모 베르너 영입이 틀어진 뒤 우스만 뎀벨레(23, 바르셀로나)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 1억 3,500만 파운드(약 2,04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그 값어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도 모자라 불성실한 훈련 태도까지 논란이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3번째 시즌을 맞는 뎀벨레는 무려 10번의 부상을 당하며 고작 7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지난 11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재활 도중 부상이 재발해 수술대에 올랐다. 뎀벨레의 복귀에는 약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칼을 꺼내 들었다. 뎀벨레를 매각하기 위해 이적 요구액을 3,700만 파운드(약 563억 원)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에 리버풀이 관심을 드러냈다. 당초 리버풀은 RB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를 원했지만 높은 이적료로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30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은 베르너 영입이 틀어지면서 뎀벨레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 베르너는 5,000만 파운드(약 760억 원)가 약간 넘는 이적 허용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리버풀은 3,000만 파운드(약 456억 원) 이상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결국 리버풀은 뎀벨레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아담 랄라나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고 세르단 샤키리가 이적설이 끊이지 않아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 뎀벨레는 베르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으며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협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