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야야 투레(37)의 ‘태세 전환’이 한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3일(한국시간) “보타포구의 히카르두 로텐버그 부사장이 투레를 맹비난했다. 이적 협상 과정에서 그릇된 행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투레는 2019년 7월 은퇴를 번복한 후 중국 슈퍼리그(CSL) 2부 리그에 속해있는 칭다오 황하이에 입단했다. 이후 준수한 활약을 통해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다. 그러나 갑작스레 계약 해지를 선언, 무소속으로 남아있었다.

은퇴 가능성이 농후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행선지가 떠올랐다. 브라질 1부 리그의 보타포구였다. 한 차례 협상 테이블이 펼쳐졌으나 연봉에서 이견을 보이며 결렬됐다. 이후 재차 협상을 통해 합의에 가까워졌다. 로텐버그 부사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레가 갑자기 태세를 전환했다. 최근 바스코 다 가마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해진 레벤 시아노를 지지한 것이다. 그는 “레벤이 관심을 표현해줘서 정말 고맙다. 빠른 시간 안에 바스코 팬들을 보고 싶다. 나는 바스코로 향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로텐버그 부사장의 심기를 건들였다.

이 소식을 접한 로텐버그 부사장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투레가 계약을 약속했던 상황. 로텐버그 부사장은 “투레의 행동이 역겹다. 그는 속 빈 강정이다”라며 투레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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