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2달째 중단된 EPL이 오는 6월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3월 13일에 이번 시즌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한 선택을 내린 것이다. 그로부터 2달이 흘러 최근에서야 리그 재개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각 구단들은 19일 오후부터 소그룹 단체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는 사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곧바로 EPL 구단들은 훈련장으로 선수단을 소집해 리그 재개를 준비했다.

EPL 회장 리차드 마스터스는 23일 영국 ‘BBC'를 통해 “이제 첫 단계를 밟는다. 우리 선수들의 훈련장 복귀는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다. 팬들도 기뻐할 것이다”라고 훈련 재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무관중경기로 리그를 재개했다. 마스터스 회장은 “우리도 6월 재개에 자신 있다. 선수단 주변 환경이 안전하지 않았다면 훈련이 다시 시작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또한 그는 “구단 의료진들과 철저한 회의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훈련장 복귀에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훈련을 재개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골로 캉테(첼시) 등 일부 선수들은 팀 훈련에 불참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두려워한 것이다. 마스터스 회장은 “선수들의 훈련 거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리그 단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위보다 승점 25점이 앞선 1위 리버풀의 우승 여부에 대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고, 남은 일정은 “가능한 선에서 (중립구장 개최가 아닌) 홈 앤 어웨이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