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구자철(31, 알가라파)이 지구 반대편 독일을 바라보며 K리그 홍보에 나섰다.

구자철은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슛별친’을 통해 <K리그 중계하는 독일인들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새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콘텐츠는 구자철이 독일 스포츠 전문채널 축구 프로그램인 ‘슈포트디기탈 푸스발’과 나눈 영상 인터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 전북-수원 경기가 열린 5월 8일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가 중단된 상황에서 K리그의 개막은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북-수원전은 전 세계에서 1700만여 명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행자와 구자철 모두 독일어로 질문을 주고받았다. 먼저 진행자가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 반 동안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현재는 카타르 스타스리가의 알가라파에서 활약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구자철은 “지금은 카타르 도하에 살고 있다. 이곳은 섭씨 36도"라고 답하면서 "독일 축구팬들에게 한국 축구와 K리그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축구가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스포츠이듯이 한국에서도 축구 인기가 높다. K리그는 프로야구리그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라고 시작했다.

이어 “저는 2007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신인으로 입단해 K리그에 데뷔했다. 제주에서 4년을 뛰고 2011년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K리그를 챙겨봤다. 아쉽게도 제주는 지난해 2부리그(K리그2)로 강등됐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볼 때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강한 정신력과 많은 활동량이 요구되며 아주 공격적인 스타일의 리그다. 다른 아시아 리그에 비해서 더 많은 유망주가 있다. 100%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K리그를 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한 리그”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구자철은 “(AFC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의미다. 여기서 우승하면 미디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는다”고 답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알리는 데 힘을 썼다.

사진=인터풋볼, 슛별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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