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가 가레스 베일에게 조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세브첸코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베일은 보다 침착할 필요가 있으며, 그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일은 훌륭한 선수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 달렸다. 만약 그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 그 역시 모두 그의 결정이다”며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세브첸코는 베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AC밀란에서 세리에A를 휩쓴 세브첸코는 당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시즌동안 47경기 9골만을 기록한 세브첸코에 대한 첼시 팬들의 실망과 비난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베일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8경기에서 단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떨치지 못했고,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탈락 등에 대한 책임을 껴안았다. 더욱이 시즌 중반부터 베일에 대한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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