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루이프(68, 네덜란드)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을 비판했다.

네덜란드 언론 ‘더 텔레그라프’는 21일(한국시간) 크루이프의 언급을 전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교했다. 크루이프는 “7년 동안 1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우스운 일이다.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여러 가지 모습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의 현재 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나는 레알의 선수들이 동료들의 득점을 원하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그것이 레알과 바르사의 차이점이다. 바르사는 함께 도우며 득점을 기록한다”며 두 팀의 분위기에 대해 비교했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득점 찬스에 베일과 아르벨로아가 골을 넣자 짜증 섞인 표정을 지으며 많은 언론에 비판을 받았다. 현재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5골로 2위 리오넬 메시(41골)를 제치고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은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BBC(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호날두)라인’을 앞세운 강한 화력으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빛이 바랬다.

반면 레알의 라이벌 팀인 바르사는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UCL 결승에도 진출하며 팀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바르사는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라인이 대성공을 거두며 결국 유럽을 제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루이프는 유벤투스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유벤투스를 대단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세리에B에서부터 올라왔고 지금은 엄청나게 강한 팀이 됐다. 그리고 특히 피를로를 친찬하고 싶다. 그는 축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언급을 마쳤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footballpark@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