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자칼럼 기자칼럼
[보고싶다 K리그] ‘역대급’ 경쟁 예고한 K리그2...‘조용한 반란’ 꿈꾸는 수원FC (45편)

[인터풋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의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겨울 내내 K리그의 개막을 기다렸던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 그래서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K리그가 개막하는 그날까지, ‘보고싶다 K리그’라는 기획 기사 시리즈를 축구 팬들에게 전달한다. 특집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K리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포털 사이트 댓글로 취재를 원하는 팀 또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편집자주]

2020시즌 수원FC가 입고 나설 유니폼의 명칭은 ‘Brave Stripe’. 고난과 역경의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헤쳐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 2016시즌의 실패로 1년 만에 K리그2 강등, 이후 단 한 번도 1부 승격에 다가가지조차 못했던 수원FC가 반등의 염원을 유니폼에 새겼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을 필두로 재도약을 외친 대전하나시티즌, U20 월드컵에서 기적을 이뤄냈던 정정용 감독의 서울 이랜드FC가 승격을 노리고 있다. 부천FC,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등 언제든지 상위권을 노릴만한 팀들도 도사리고 있으며 이에 더해 강등의 아픔을 맛본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각각 설기현 감독과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며 이를 갈고 있다. K리그2에 ‘역대급’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

굳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수원FC는 지난 수년간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이적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궁극적 목표인 승격을 이뤄내지 못했다. 2017시즌 6위, 2018시즌에는 7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은 8위로 마무리했다. 36경기 11승 10무 15패의 성적으로 승점 43점을 획득했다. 49득점과 55실점의 기록.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김대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났을 정도로 힘들었던 2019년이었다.

# 김도균 감독의 당찬 포부, “목표는 승격입니다”

수원FC의 부활 계획을 주도한 김호곤 단장의 시선은 ‘신인’ 김도균 감독을 향했다. 울산 현대 스카우터 겸 유스팀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던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부임 당시 김도균 감독은 “수원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목표는 승격”이라는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커져만 갔던 수원FC 팬들의 원성을 잠시나마 잠재울 만한 당찬 각오였다. 어쩌면 신인이니까 자랑할 수 있는 패기일지도 모르겠다. 김도균 감독의 등장은 불안, 걱정 등 부정적인 요소가 팽배했던 수원FC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우려를 기대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 스피드, 박진감 그리고 세밀함까지

수원F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차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가장 먼저 발을 내디뎠던 태국에서는 체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이한샘은 “손에 꼽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 밝혔을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이후 제주도, 강원도 고성에서 2차, 3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전술 완성도에 신경을 쏟았다. 김도균 감독이 원하는 방향은 소수의 핵심 선수 위주가 아닌 11명 전체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것.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있는 플레이를 통해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구사하고자 한다. 세밀함까지 요구되는 완성도 높은 전술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렀던 K리그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비록 100%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90분 내내 세밀하고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1-0 무실점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다. 양 팀 모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과 주전급 선수들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던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K리그1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 선수단 대대적 개편...'New' 수원FC 탄생

사실상 지난 시즌과 다른 수원FC가 탄생했다. 구단 예산을 주로 선수 영입과 연봉에 투자하는 수원FC가 효율적인 결과를 거두지 못하자 과감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 수원은 고연봉 선수들을 비롯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베테랑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조유민, 이한샘 등 기존 자원 일부만이 남았다. 백성동, 이승현, 임창균, 김병오 등이 수원종합운동장을 떠났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았던 치솜을 포함해 용병 전원과 이별하고 말로니(브라질), 다닐로(브라질), 아코스(슬로바키아) 등을 수혈했다. 이에 더해 안산 그리너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마사(일본)를 영입하며 만족스러운 용병 농사를 거뒀다.

국내 선수들도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했다. 전북에서 활약했던 최규백, 베테랑 골키퍼 유현, 연령별 대표를 거쳤던 연제민 등을 영입했다. 최종환, 김건웅, 박민규, 김재헌, 이지훈 등 준주전급 자원들도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인천과 펼쳤던 연습경기에서 무려 8명의 신입생들이 선발 출전하면서 기존 자원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새로운 감독, 기존 자원들과 다수의 신입생들까지 이번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원FC. “동계 훈련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준비했다”라며 새 시즌 자신감을 나타낸 김도균 감독의 지휘 아래 수원FC는 ‘역대급’ 경쟁이 예고되는 K리그2에서 ‘조용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글=신새얼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새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