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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K리그] 레버쿠젠 출신 스쿠타-파수,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42편)

[인터풋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의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겨울 내내 K리그의 개막을 기다렸던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 그래서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K리그가 개막하는 그날까지, ‘보고싶다 K리그’라는 기획 기사 시리즈를 축구 팬들에게 전달한다. 특집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K리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포털 사이트 댓글로 취재를 원하는 팀 또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편집자주]

독일 U-17 대표팀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와 활약했던 리차드 스쿠타-파수가 서울 이랜드 FC의 유니폼을 입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인 바이엘 레버쿠젠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독일 U-17, U-20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기에 2008년 18세의 나이로 레버쿠젠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비록 프로 무대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90cm, 97kg의 압도적인 체격, 탄탄한 기본기, 준수한 스피드,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대형 공격수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매우 높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던 서울 이랜드가 야심차게 데려온 공격수라를 점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적응도 빠르다. 스쿠타-파수는 2007년 국내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09년에는 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과 관련된 특별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이런 경험을 가지고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미 팀 동료들과 회식을 자처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고, 팀 동료들에게 한국말을 배워 장난까지 칠 정도다.

서울 이랜드의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스쿠타-파수는 인터뷰를 하러 온 기자를 보자마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고, 인터뷰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축구에 관해서는 진지했다. 목표를 말해달라는 말에 스쿠타-파수는 “내 목표는 서울 이랜드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말은 누구나 한다. 실력과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장난기를 쏙 뺀 목표를 전하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 리차드 스쿠타-파수 인터뷰]

-첫 한국 생활이다. 어떤가?

한국에 온지는 두 달 반 정도 된 것 같다. 한국 동료들과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적응에 문제가 없다.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됐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팀에서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우리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할 것이다.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로 한국에 왔었다. 당시 토니 크로스 등이 팀 동료였고,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래서 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하고 있고, 파수에 대한 기억이 있다.

솔직히 놀랐다. 한국 팬들이 기억해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게 한국은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뛰었고, 당시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했다. 내게 특별했던 경험을 기억해줘서 감사하다.

-레버쿠젠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서울 이랜드에 온 이유는?

한국에서 두 번, 세 번 정도 오퍼가 왔었다. 그러나 그때는 직접적인 오퍼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서울 이랜드라는 팀에서 직접적으로 오퍼가 왔고, 팀에 대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고 싶다.

-서울 이랜드의 분위기

물론 환경, 문화, 분위기는 다르다. 그러나 축구는 똑같다. 축구는 한 가지 룰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다. 축구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팀 동료들과 함께 한다. 룰을 잘 이해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정정용 감독과 만났다

프로 무대와 유스 무대는 조금 다르다. 레벨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은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선수 입장에서는 리스펙트 한다.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정정용 감독이 비디오 미팅을 자주 한다. 어떤가?

독일에서도 훈련 중간에 영상을 자주 봤다.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정정용 감독의 축구 스타일

빠른 축구를 구사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과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축구를 기대하고 있고, 훈련을 통해 맞춰가는 과정이다.

-라자르, 레안드로와 호흡

정말 좋은 친구들이다. 하남에서 한 건물에 살고 있다.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고, 같이 훈련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밥도 같이 먹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다.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라자르, 레안드로와 호흡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의 호흡이 중요하다. 주장인 김민균과도 호흡이 좋다.

-자신의 장점

나는 다양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큰 체구지만 빠르고, 슈팅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신체조건과 기술도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말은 할 수 있다. 말보다는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말보다는 실력과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서울 이랜드가 2년 연속 최하위다. 이번 시즌 어떤 축구를 보여주고 싶은가?

축구하는 것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매주, 매년 발전해야 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우리 팀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도움이 되고 싶다.

-K리그에서 목표

한국 대표인 손흥민이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반대로 내가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목표는 우리 팀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내가 골을 넣더라도 팀이 안 좋으면 좋지 않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감사합니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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