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웨인 루니가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맨유의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여한 루니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행히도 이번 시즌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달성했다. 우리의 스쿼드는 충분히 다음 시즌에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맨유는 승점 69점으로 4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3위 아스널이 한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1점으로 맨유에 앞서있어 최종전에서 순위가 뒤집히기엔 무리가 있다. 맨유는 오는 24일 밤 11시 영국 킹스턴어폰헐에 위치한 KC 스타디움에서 헐시티와의 리그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이에 루니는 “우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이어 다음 시즌 우승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다음 시즌 우승을 자신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7위로 순위를 마감하며, 이번 시즌 UCL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한 시즌만에 UCL에 복귀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에 루니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리버풀을 보자면, 그들은 한 번 UCL에 진출하지 못한 뒤 연속해서 UCL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우리는 단 한 시즌만에 UCL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한 믿음도 확고했다. 루니는 “우리가 그동안 구사했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축구였다. 처음 몇 달 동안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의 선수들은 그의 방식을 포용했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이 온 이후로 우리의 경기력이 보다 향상됐음을 느낀다. 나는 판 할 감독이 우리에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판 할 감독을 신뢰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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