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강희호가 수비수들의 대거 발탁으로 최상의 수비 조합 찾기에 나섰다.

A대표팀은 2월 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21일 크로아티아전에 나설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은 3월 26일에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치르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수비불안은 A대표팀에 꼬리처럼 따라다녔던 숙제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점 획득을 해야 하며, 그 뒤에는 안정된 수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크로아티아전은 최상의 수비 조합을 갖출 수 있는 마지막 시험무대다. 24명 명단 중에서 수비수만 10명 넘게 선발했다. 엔트리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드필더(9명)보다 많은 수치다.

국내, 해외파를 막론하고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었다. 베테랑 이정수(33, 알 사드), 곽태휘(31, 알 샤밥)부터 윤석영(23, 전남), 황석호(24, 히로시마), 김기희(24, 알 사일리아) 등 젊은 피들까지 골고루 선발 된 것이다.

최강희 감독의 수비 실험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망라한다. 두 포지션 모두 최강희 감독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중앙 수비에는 이정수의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 9월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3차전 이후 5개월 여 만에 합류했다. 이정수는 기량 저하로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자리를 정인환(27, 인천)과 황석호, 김기희 등 젊은 선수들이 대신했으나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4경기 모두 승점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안정된 경기로 승점 확보가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이정수를 다시 불러들여 수비 안정화와 함께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꾀할 것으로 본다.

측면 수비에서도 치열한 경쟁과 함께 최상의 조합을 찾으려 한다. 지난 10월 이란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윤석영이 경쟁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신광훈(27, 포항), 최재수(30, 수원), 최철순(27, 상주)도 최강희 감독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어 이들의 등용도 배제할 수 없다.

한재현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