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크로아티아전 소집 선수들 위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1일 최강희 감독은 다음달 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의 공존 문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장거리 이동 및 시차 적응 부담이 사라진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앞으로 대표팀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뗀 최강희 감독은 "오늘 공개된 멤버로 가능하면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르고 싶다. 3월 카타르전과 6월 최종예선까지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라고 앞으로 실험보다 정예멤버를 모두 가동해 최종예선 통과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국과 박주영의 조합을 다시 선택한 이유 역시 '승리'에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지난 이란전을 패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졌고 모든 팀들이 승점을 나눠갖는 그런 상황이 됐다. 따라서 홈경기는 무조건 이겨야한다, 승점을 따는 경기를 해야한다. 상대는 한국 원정에서 전체적으로 내려선 수비 위주의 역습을 노릴 것이다. 내려선 수비를 파괴하고 모험적인 경기를 하면서도 초반에 득점을 해야 한다. 여러가지 공격조합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된 지동원에 대해서는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일 만한 선수다. 공격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선발하게 됐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뒤 구자철과 함께 활약하면서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가게 될 것으로 보고 뽑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이번 크로아티아전을 최종예선 최종 점검무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가 강한 만큼 평가전 상대로 만족한다. 수비 점검 뿐만 아니라 유럽파 공격수들을 총동원해 공격적인 실험도 해야 한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원정 평가전을 통해 3월 카타르전과 최종예선 잔여 경기를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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