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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K리그] ‘핵심 잔류+전력 보강’ 남기일의 제주, 목표는 오직 ‘승격’ (38편)

[인터풋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의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겨울 내내 K리그의 개막을 기다렸던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 그래서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K리그가 개막하는 그날까지, ‘보고싶다 K리그’라는 기획 기사 시리즈를 축구 팬들에게 전달한다. 특집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K리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포털 사이트 댓글로 취재를 원하는 팀 또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편집자주]

2019년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해였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결국 조성환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이후 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의 재정비를 시도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제주는 11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2-4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기업구단으로는 3번째로 강등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었다. 제주의 선택은 쇄신이었다. 문제가 있었던 프런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모기업 차원에서 승격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승격 전도사라 불리는 남기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고, 이창민, 안현범, 아길라르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지켜내며 1년 만의 승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020시즌 K리그2는 전쟁이다. K리그1에서 내려온 제주, 경남FC가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황선홍 감독과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 FC도 승격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3위 FC안양을 비롯해 부천FC, 전남 드래곤즈, 아산 등도 언제든지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K리그2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제주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남기일 감독이 있고, ‘주장’ 이창민을 비롯해 안현범, 정조국, 주민규, 아길라르, 김영욱, 윤보상, 오승훈, 정운, 남준재, 조성준, 권한진, 발렌티노스 등 K리그2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목표는 명확하다. K리그2 우승 그리고 승격이다.

# 이적시장: 이창민-안현범 ‘핵심’ 잔류...정조국-주민규 ‘쌍포’ 영입

제주의 목표는 오직 승격이다. 모기업인 SK는 한 시즌만의 승격을 목표로 제주의 예산 삭감을 하지 않았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부분 지키는 동시에 남기일 감독에게 꼭 필요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일단 제주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창민의 잔류는 큰 힘이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FC서울 등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제주의 승격을 위해 잔류를 선택했고, 남기일 감독은 이창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국가대표급 풀백 안현범도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뒤로 하고 제주에 남았고, 이밖에도 권한진, 아길라르, 남준재 등 핵심 선수들도 대부분 잔류했다.

부족한 포지션에서는 확실히 보강했다. 오승훈과 경쟁할 골키퍼로 윤보상을 영입했고, 수비에서는 발렌티노스, 임동혁을 영입하며 K리그2 최고 수준의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화룡점정은 최전방에 있었다. 남기일 감독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조국을 영입한데 이어 주민규까지 데려오며 위력적인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에델까지 영입하며 확실하게 화력을 더했다.

# 전술: 남기일의 축구, ‘친정’ 제주에서 꽃 피울까?

남기일 감독의 축구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광주 시절에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빠른 역습을 시도해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성남을 지휘할 때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시도했고, 짠물 수비로 결과를 만드는데 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광주와 성남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전술 변화를 가져갔지만 제주는 K리그2 무대에서 최상위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전력만 보면 K리그1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스쿼드다. 이런 이유로 남기일 감독은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제주에서 자신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은 충분하다. 남기일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세밀한 패스 플레이, 강력한 압박, 간결한 공격 전개가 필수적이고, 공수 간격을 좁혀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력, 공격 가담이 활발한 풀백, 패스 플레이가 가능한 미드필더, 한 방이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데 제주에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핵심은 이창민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창민은 지난 시즌 여러 가지 이유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실력만큼은 여전히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패싱력, 활동량, 득점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남기일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측면에 위치하는 정운, 안현범의 공격 가담도 큰 힘이다.

새로 영입한 정조국, 주민규, 발렌티노스, 에델, 윤보상 등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남기일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축구 스타일을 확실히 잘 알고 있다. 특히 정조국이 남기일 감독과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사고, 대신고등학교 후배인 주민규와 위력적인 투톱을 구축해야 한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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