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로나19’ 피해가 유럽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를 떠나 고국인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즐라탄은 자신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함마르뷔에서 팀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이 자신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함마르뷔로 돌아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4월 9일 기준으로 139,42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669명이다. 이에 많은 축구 선수들이 코로나를 피해 자국으로 돌아갔고, 즐라탄 역시 비교적 코로나 피해가 덜한 스웨덴으로 돌아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처럼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 않고, 팀 훈련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즐라탄이 훈련을 하고 있는 팀은 자신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함마르뷔다. 즐라탄은 지난해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을 연고로 하는 함마르뷔의 지분을 사들여 공동 구단주가 됐다.

즐라탄이 코로나를 피해 함마르뷔에서 훈련을 하자 예스페르 얀손 감독은 “즐라탄은 유럽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족과 함께 스톡홀름의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우리는 즐라탄이 팀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긍정적이고, 이미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즐라탄이 함마르뷔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말뫼에 세워진 즐라탄 동상이 수난을 겪었다. 배신감을 느낀 친정팀 말뫼 팬들의 행동이었다. 이들은 즐라탄 동상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변기 뚜껑을 걸어두는 등 즐라탄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즐라탄의 자택 역시 방화와 JUDAS(배신자)라는 스프레이 낙서를 당했고, 결국에는 즐라탄의 동상이 훼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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