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루크 쇼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리더쉽을 칭찬했다. 즐라탄의 강한 승부욕이 팀 분위기에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우승 청부사’, ‘저니맨’이라고 불린다. 자신을 스스로 사자라고 부를 정도로 성공에 대한 집착과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 밀란,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에서도 유로파리그, 리그컵 우승에 성공하며 우승 커리어를 이어갔다.

현재 38세가 된 즐라탄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를 떠나 AC 밀란으로 복귀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즐라탄이 이러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강한 자신감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펼치는 특유의 리더쉽 덕분이기도 하다. 즐라탄은 패배를 용납하지 않고, 강한 영향력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루크 쇼도 이를 인정했다. 루크 쇼는 최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통해 “그는 미쳤다. 우리가 라커룸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나이는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재능있는 선수였고, 엄청났다. 그러나 라커룸에서는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 농담도 많이 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진지해졌다”며 “승리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심지어 미니게임에서도 자신이 속한 팀이 이기지 못하면, 동료들을 죽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그가 우리 모두의 최고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게으름 피울 수 없었다. 만약 경기에서 진다면 우린 죽은 목숨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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