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가치가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축구 이적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는 8일(한국시간) 선수들의 선수가치 정보를 최신화했다.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모든 선수들의 몸값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92억 2,000만 유로(약 12조 2,300억 원)의 선수 가치가 떨어진 가운데 EPL의 타격도 심했다. EPL 20개 구단의 총 선수 가치 하락폭은 18억 4,000만 유로(약 2조 4,42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 개설자인 마티아스 자이델은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부분 구단들의 이적 계획 등 여러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선수 시장 가치를 20% 떨어뜨렸고 1998년생 이후 선수들의 낙폭은 10% 정도였다.

같은 폭으로 하락한 만큼 가장 몸값이 떨어진 EPL 선수는 라힘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은 기존 몸값보다 2,900만 파운드(약 430억 원) 떨어져 1억 1,5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선수 가치를 기록했다. 이어 2,700만 파운드(약 400억 원) 정도 하락한 케빈 데 브라이너,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1억 8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7,2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의 가치를 유지했던 손흥민 역시 이번 사태로 몸값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손흥민은 1,440만 파운드(약 216억 원) 하락한 5,760만 파운드(약 867억 원)의 선수가치를 기록하게 됐다. EPL 기준 14위권으로 마커스 래쉬포드, 델레 알리, 로드리, 앤드루 로버트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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