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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K리그의 연고의식, 선수들이 스스로 나서야 한다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깊이 있는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격주 화요일.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유일한 구기종목이다. 과거 축구 때문에 전쟁도 일어난 적이 있었고 과열된 응원으로 사망자도 발생하는 비극적인 일도 벌어졌다. 요즘은 엄격한 제재를 통해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것은 축구 종목이 갖는 특성과 사랑하는 마음, 자기 팀에 대한 충성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도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경기를 지켜본다. 또한, TV 시청률도 순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축구가 국민들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가 대표선수의 경우 많은 국민들이 선수에 관한 소속팀, 나이 등을 알고 있을 정도로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프로의 경우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느 선수가 어느 팀 소속이고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본다. 서포터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이 선수들을 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것은 자기 팀에 대한 연고 의식이 부족한 한국프로축구의 현실인 것이다.

K리그 중계방송을 보기가 쉽지가 않은 현실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이럴수록 축구인의 반성도 필요하지만 우선 축구선수들이 자발적인 자세로 축구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적어본다.

축구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 형태를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서포터스형태로 경기를 관람하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갖는 형태이고, 또 하나는 공을 차면서 즐기는데 경기장에 가서 관람은 하지 않는 축구 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공은 직접차면서도 프로축구나 지역 팀 경기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들이 축구장에 가지 않는 이유는 우리 팀이라는 연고 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어느 선수가 뛰는 지도 모르는데 경기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현실이다.

필자는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고 있다. 고양에는 프로2부 팀인 고양 HiFC, K3리그 소속인 고양 시민 축구팀이 있다. 고양 시민 축구팀 경우는 재능기부로 플레잉코치 할 시 알던 선수들이 있어서 가끔 홈경기를 할 경우 운동장을 찾는다.

그러나 국가대표 축구 선수였던 필자조차 지역연고 팀 선수들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이것이 문제다. 서포터를 제외한 일반 시민들이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는데 어떻게 축구장에 발길이 가겠는가? 쉽게 축구장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본다.

프로지도자를 그만둔 뒤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현재도 축구발전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행동을 한다. 지역 사회인 축구팀에서 소속되어 정기적으로 친선 경기를 갖고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몇 명을 제외하고 경기장을 찾는 이가 거의 없다. 경기장을 찾는 몇 명도 선수 가족이 아니면 자신들 운동하는데 관심이 있지 지역 팀에는 관심이 없다. 프로축구 경기장에 관중이 많아야 프로축구가 생존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K리그의 발전을 위해 선수들에게 부탁을 하고 싶다. 빡빡한 경기 스케줄 등을 알고 있지만 시간이 날 때 마다 선수들이 가급적 시간을 할애하여 지역 생활축구 팀에 소속되어 시간이 허락되면 같이 땀을 흘리고 운동하면서 자신을 알리고 재능기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 관중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가까운 이웃으로, 때로는 생활 축구선수로, 때로는 우리 동네 어린이 축구재능기부코치로 활동을 하다보면 지역 생활 축구팀 회원, 어린 선수들이 시간이 날 때 마다 홈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조언도 해주고 하면 자연히 축구에도 많은 지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랑스런 후배들에게 작지만 큰 부탁을 하고 싶다.

글=최인영 감독(최인영 축구아카데미)
사진=FC서울

“앞으로 축구발전을 위하여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용을 2주에 한 번씩 글을 쓰고자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최인영 축구아카데미 홈페이지(http://choigksoccer.com)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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