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토트넘이 제라드 영입을 시도했지만 두 번이나 실패한 사실이 알려졌다. 크라우치와 제라드가 방송에 출연해 일화를 털어 놓았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두 번이나 제라드를 영입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과거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크라우치가 진행하는 스트리밍쇼에 출연해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 크라우치는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크라우치는 “박스 끝에서 슈팅을 날리고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린 이가 있었다. 경기 후 토트넘 회장 앨런 슈가가 너와 함께 걸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 선수는 바로 제라드였다. 이에 제라드는 “리버풀은 그 경기를 마치고 다른 유형의 계약을 제안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면서 토트넘의 구애를 뿌리치고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으로 발돋움했다.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무렵 토트넘의 제안이 한 번 더 왔다. 제라드는 2015년 발간한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제라드는 “첫 번째 제안은 베식타스였고, AS모나코가 뒤를 이었다. 파리 생제르망, 레알 소시에다드도 관심이 있었다”면서 “EPL 구단 몇 군데에서도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나는 리버풀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했고, 2016년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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