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영국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에도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들과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선수 중 탕귀 은돔벨레가 포함됐는데, 무리뉴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라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무리뉴 감독이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에도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들과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 등과 함께 공원에서 훈련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때 일부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리그가 무기한 중단됐고, 단체 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고, 하루에 한 번 정도 산책정도는 할 수 있지만 2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

이런 이유로 토트넘을 비롯한 각 구단은 팀 훈련을 하지 않고 있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또한, 코칭 스태프 역시 화상 화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무리뉴 감독이 원격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북런던 해들리 커먼 인근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 3명과 직접 만나 비밀 훈련을 진행한 것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이 중 한 명이 은돔벨레였고, 이밖에도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이 함께 붙어 조깅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특히 비밀 훈련 대상자에 무리뉴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았던 은돔벨레가 있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번리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은돔벨레를 향해 “중원을 장악하지 못했다. 이 말은 해야겠다. 은돔벨레는 자신이 다른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았다”라고 말로 공개 비판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최근 측근을 통해 훌륭한 재능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무리뉴 감독의 이번 비밀 훈련이 은돔벨레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토트넘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선수들은 야외에서 운동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존중해야 함을 강조해왔다. 우리는 이 메시지를 계속 강화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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