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4주 기초군사훈련을 앞둔 손흥민(27, 토트넘)에게 관심이 쏟아진다.

손흥민은 3월 말 영국 런던을 떠나 한국으로 들어왔다. 당초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개인적인 사유”라며 입국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6일 “손흥민이 한국으로 돌아간 이유는 기초군사훈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7월생인 손흥민은 올해까지 예술체육요원으로 기초훈련을 받아야 한다. 훈련을 마친 뒤 최소 34개월 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만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모든 축구선수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얻은 혜택이다. 당시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자격으로 참가한 조현우는 이번 겨울에 기초훈련을 수료하고 나왔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이 규정이 익숙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올림픽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할 경우 이와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나이 제한(23세 이하)이 있는 남자축구 종목의 경우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많은 선수들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유럽인들 눈에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영국의 ‘트랜스퍼마켓.uk'는 7일 “손흥민의 조국 대한민국에서는 21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단 4주 만 훈련을 받고 나오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서 “2018-19시즌을 준비하던 토트넘은 시즌 중에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해줬다.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선 손흥민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부연했다.

또한 “손흥민은 오는 4월 20일 군생활을 시작한다. 그로부터 몇 주만 지나면 한국을 떠나 런던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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