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지역지가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부활한 프레드(27)를 극찬했다. 이 매체는 프레드가 빅매치에 강했던 박지성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맨유에 큰 자신의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2018년 여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던 브라질 미드필더 프레드를 영입했다. 유럽 빅리그 경험이 없는 프레드에게 이적료만 5,31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썼다. 맨유는 프레드가 과거 윌리안, 알렉스 테셰이라, 더글라스 코스타, 페르난지뉴, 헨릭 미키타리안 등 샤흐타르에서 이적해 현재의 스타 플레이어가 된 선수들의 뒤를 따르길 바랐다.

기대와 달리 프레드의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그 17경기(선발13) 1골 1도움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어정쩡한 모습으로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25경기(선발22), 유로파리그 5경기(선발5)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주무기인 왼발로 날카로운 패싱력과 슈팅을 선보이며 맨유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부활한 프레드를 두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과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맨유가 새로운 박지성을 발견한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경 아래에서 7년간 뛰며 맨유 성공에 큰 힘이 된 바 있다. 특히 몇몇 경기의 선발 명단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퍼거슨 경은 박지성을 큰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스널, 첼시, 리버풀, AC밀란 등 빅클럽을 상대로 득점력을 과시했던 박지성이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라이언 긱스 등 공격성이 뛰어난 선수들이 함께 뛰는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수비력이었다. 박지성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 플레이어로 평가된 이유다. 이런 점은 큰 경기에서 잘 발휘되곤 했다.

이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솔샤르 감독의 큰 경기에서 뛰는 프레드는 힘과 이타적인 플레이, 헌신을 보여주곤 했다. 대단한 수준의 활동량은 박지성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프레드가 제2의 박지성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