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인터 밀란과 큰 다툼 끝에 ‘밉상’으로 전락한 마우로 이카르디(27, 파리 생제르망)의 AC밀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터 밀란의 주장을 맡고 있었던 이카르디는 지난여름 마찰을 빚은 끝에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의 부인이자 에이전트인 완다 나라가 구단의 수뇌부와 수차례 논쟁을 벌인 끝에 혹독한 결과가 다가왔다. 인테르는 즉시 이카르디의 주장직을 박탈했고 등번호 9번을 이적생 로멜로 루카쿠에게 넘겼다.

분노한 이카르디는 한 달이 넘도록 훈련에 불참했다. 이 기간 동안 화해가 성사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완다의 강경한 자세가 갈등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를 1분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원만한 해결이 어려워지자 이카르디는 PSG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임대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연속골 행진을 이어나갔고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에딘손 카바니를 벤치로 밀어내며 주전 입지를 다졌고 총 31경기에 나서 20골 4도움이라는 쏠쏠한 성적을 올렸다. PSG 역시 이카르디의 완전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완다가 또 사고를 쳤다.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PSG는 우리의 선택지 중 최악이었다”라고 밝히며 PSG 수뇌부의 심기를 건드리더니 마침내 “이카르디는 이탈리아 복귀를 원한다”라고 밝히며 종지부를 찍었다. 폭발한 PSG는 이카르디와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 밀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카르디가 그야말로 ‘밉상의 끝판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AC밀란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의 거래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틈을 노려 이카르디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차이를 만들고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이카르디를 점찍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또한 인터 밀란에서 이카르디와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팀워크를 뽐냈던 스팔레티 감독이 AC밀란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 팀이 생각하는 이적료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밀란 생활을 즐기는 이카르디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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