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정책이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도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 맨유가 확정지은 14차례 이적 건에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는 이번 시즌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관성과 계획성 없는 이적시장을 보내며 거액의 돈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지난 몇 년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맨유였다.

솔샤르 감독의 적극적인 세대교체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솔샤르 감독은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한편 거액의 몸값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를 내쳤다. 팀을 향한 헌신을 보이지 않는 선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팀-개인의 계획이 맞지 않는 선수도 내보냈다.

영입 파트에서도 최우선 영입 포지션을 보강하는 한편 젊고 전성기에 다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오디온 이갈로(임대) 등 영입한 1군 선수들은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몇몇 선수는 이적시킬 당시 논쟁의 여지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을 내보냄으로서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맨유다. 이를 통해 상당한 이적료를 받아내거나 주급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맨유가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내보낸 1군급 선수는 9명이었다.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를 시작으로 안데르 에레라(FA, PSG), 안토니오 발렌시아(FA, 키토), 크리스 스몰링(임대, AS로마), 마테오 다르미안(파르마), 로멜루 루카쿠, 애슐리 영, 알렉시스 산체스(임대, 이상 인터밀란), 마르코스 로호(에스투디안테스) 등 9명이 맨유를 떠났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건의 영입과 마찬가지로 9명을 내보낸 맨유의 선택이 옳았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에레라, 루카쿠, 발렌시아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 메이슨 그린우드, 브랜던 윌리엄스 등의 급성장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에 전체적으로 좋은 판단을 했다는 것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평가였다.

이 매체는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주시하는 가운데 5명의 1군 선수를 영입하고 9명을 완전이적-임대를 통해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내렸던 모든 판단이 모두 옳았다”면서 달라진 맨유의 모습을 조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