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평가받는 11명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1990년 에스트렐라 코치직을 시작으로 약 3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03-04시즌 FC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명문 구단을 거쳐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많은 명문 팀을 거치면서 탄탄대로만을 달렸던 것은 아니다. 자금을 아낌없이 쓰는 것으로 유명했던 무리뉴 감독은 수차례 영입 실패를 겪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영입했던 선수들 중 실패로 끝난 대표적인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4-4-2 포메이션을 토대로 만들었다.

비운의 투톱으로 안드리 셰브첸코와 마테야 케즈만이 선정됐다. 2006년 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던 셰브첸코를 3,000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리그 48경기에서 9골에 그치며 실망감만 안겨줬다. 케즈만 역시 2004년 첼시에 입단, 41경기 7골에 그치며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중원에 포진한 선수들의 이름값도 만만치 않았다.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천문학적인 주급을 약속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메없산왕’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다.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콰레스마는 인터 밀란에서 적응에 실패,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11년 레알 입단 후 고작 4경기 출전에 그쳤던 누리 사힌과 2007년 첼시에 입단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에씨앙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스티브 시드웰도 영입 실패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포백에는 이적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했던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하여 칼리드 불라루즈(첼시), 탈 벤 하임(첼시), 파피 질로보지(첼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 밀란에서 실패를 맛봤던 에밀리아노 비비아노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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