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던 구성윤은 정상 수치를 회복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구성윤은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료 사실을 밝혔고, 약 한달 간 약을 먹으며 치료에 전념했다. 치료 기간 동안 지난해 대표팀 차출과 J리그 일정 병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 구성윤은 팀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 갑상선 수치가 정상 수치를 회복한 것이다. 6일, ‘인터풋볼’과 전화통화를 가진 구성윤은 “많이 좋아졌다. 의사 선생님께서 훈련 시작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갑상선 항진증 치료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1주일에 한 번씩 수치를 재보며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구성윤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을 쉬었던 만큼 오랜만에 선 그라운드가 반가웠다.

구성윤은 “훈련 복귀했을 때 훈련장에 찾아와주신 팬들이 다 같이 박수를 쳐주셨다. 감동적이었고, 울컥했다. 아플 때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주셨는데 한분한분 감사하다는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삿포로 선수단은 자발적인 연봉 삭감을 제안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구단 살림살이가 어려워졌고, 아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J리그도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상태이다. 구성윤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작은 힘을 모아서 그렇게(연봉 삭감) 했다”면서 “한 달이 넘도록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쉬었다. 이번 시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 = 구성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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