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알렉시스 산체스(31, 인터밀란)가 원소속팀 맨유로 복귀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반면 맨유는 산체스를 반갑게 맞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과거 FC바르셀로나와 아스널에서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으나 2018년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줄곧 조롱의 대상이 됐다. 잦은 부상, 고액 주급이 산체스 뒤를 항상 따라다녔다.

결국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으로 1년 임대 이적하며 반등을 도모했다. 새 팀에서 새 시작을 알린 산체스는 또 발목 부상을 당해 리그 9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인터밀란 역시 산체스를 붙잡지 않고 맨유로 돌려보내겠다는 계획.

2022년까지 산체스와 계약을 맺은 맨유 또한 비슷한 입장이다. 산체스가 뛰던 공격진은 이미 다양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니엘 제임스,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쉬포드, 오디온 이갈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등이 출전 기회를 두고 경쟁한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된 산체스는 계륵 신세가 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 “맨유는 산체스 복귀를 두고 심각한 문제에 처했다. 산체스에게 기본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500만 원)를 주고 있는데 계약 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짚었다.

이어 “산체스의 고액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더불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산체스를 영입하려는 팀도 많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한 팀을 언급했다. “웨스트햄이 최근 산체스 에이전트에게 접근했다. 만약 맨유가 웨스트햄에 산체스를 처분한다면 이적자금 마련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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