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위기를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국 정부의 '일자리 보전정책' 지원도 받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맨유가 임시 해고 직원의 임금 80%를 지원하는 ‘일자리 보존 정책’을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단 발표는 없었지만 900여명의 직원들의 임금을 정부 지원 없이 모두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계가 신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부분 리그가 리그 중단을 선언했고, 당초 계획했던 4월 재개도 물건너 갔다.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많은 리그가 재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경기가 열리지 못하자 구단들도 재정난에 신음하고 있다. 중계 수익을 비롯해 티켓 판매, 기념품 판매 등 대부분 수입원이 끊겼다. 이에 구단들은 선수단의 연봉을 삭감하며 이번 위기에 대응했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일자리 보전 정책’으로 임시 해고 직원들의 연봉을 80%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몇몇 구단은 직원 임시 해고를 결정했다. 한 사람당 최대 2,500만 파운드(약 380만 원)까지 영국 혈세로 지급된다.

그러나 뉴캐슬, 토트넘, 리버풀 등 비교적 여유있는 구단들이 이를 이용하면서 ‘꼼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고직원의 임금을 100% 보장하지만 80%는 정부의 지원금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20%만 지불하겠다는 생각이다. 더 어려운 구단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이번 위기에도 직원 해고 없이 정면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900명이 넘는 직원들의 임금을 보전하면서 정부 지원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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