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이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의 데드라인을 8월 3일로 설정했다. 중립 경기를 갖는 방안도 옵션에 포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럽 축구의 시계가 멈췄다.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모든 리그가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하는 축구 경기의 특성을 감안하여 세워진 임시방편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대다수의 리그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빠른 시간 내에 일정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유럽 내에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16강전이 끝나지 않은 채 일정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UEFA는 기존 일정을 중단하며 6월 30일까지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이마저 힘들어졌다. 무관중 경기도 선택지에 포함했지만 계속해서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확실한 일정을 계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세페린 회장이 유럽대항전의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독일 ‘ZDF’와 인터뷰를 통해 “8월 3일까지 모든 유럽대항전 일정을 끝내야 한다. 현재 유례없는 상황을 겪고 있는 만큼 최대한 유연하게 일정을 운용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페린 회장은 “중립 구장에서 단판 경기를 치르는 것도 생각하고 있지만 그저 옵션에 불과하다. 선수, 팬, 심판의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기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호전되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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