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역시 손흥민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 통계 매체에 의하면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90분당 기대 득점과 기대 도움 수치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사다난했던 2019-20시즌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에서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손흥민은 주전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은 팀을 살려내는 중요한 득점을 하기도 했고 중요한 경기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익숙지 않았던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토트넘을 이끌다가도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역시 토트넘의 ‘에이스’였다. EPL 전문 통계 매체 ‘EPL 인덱스’에 따르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21경기(1,748분)를 소화하며 9골 7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5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90분당 득점 기대 수치, 90분당 도움 기대 수치, 90분당 필드골 기대 수치 등의 기록에서 전부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90분당 득점 기대 수치는 0.37로 나타났다. 이 기록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 20경기(1,780분) 11골의 기록으로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남아있는 케인의 기록(0.35)보다 높았다. 또한 22경기(1,764분)에 출전한 델레 알리의 수치(0.36)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90분당 도움 기대 수치는 0.25로 독보적이었다. 알리(0.11), 에릭 라멜라(0.15), 루카스 모우라(0.09) 등의 선수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겨울 팀을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0.17)이 손흥민의 기록에 가장 근접했을 정도다.

이외에도 공격수들의 득점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90분당 필드골 기대 수치(npxG)에서도 손흥민은 0.33의 기록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높았다. 리그 전체에서 2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알리가 0.32, 케인이 0.27로 손흥민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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